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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4

물생활 : 구피 치어가 태어났어요. 생명의 탄생과 이별. 요 며칠, 하루하루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자꾸 어항을 들여다 보게 된다. 전날밤에도 뚫어져라 물멍 해놓고서,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어항 앞에 앉는 것. 애보다 내가 더 좋아한다며 남편이 가벼운 핀잔을 준다. 어제 아침, 여과기 교체하고 환수도 해줘야지~하며 스포이드 딱 들고 준비 하는데 멈칫. 어? 이게 뭐야? 뭐 작은게 둥둥... 둥....둥!?!? #. 구피 치어가 태어났어요. 으아아아아아아! 구피 새끼들이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말이야 아니 밤사이에 이렇게 뿅뿅뿅 태어나기 있어!? 귀엽다. 까만 눈 좀 봐. 세어보니 4마리다. 우리집에 오자마자 아픈 한 녀석이 있었는데 배마저 불러오더라니... 설마하며 살펴보자 그새 배가 제법 줄어들었다.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구피는 출산.. 2021. 5. 2.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3 열매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적다가... 2년이 흘렀네. 당황스럽지만 마치 어제의 일이었던 마냥 자연스럽게 마무리를....ㅋ 기.. 기억아 떠올라랏! # 침대는 자동입니다. 입원실은 특실. 깔끔하고 아늑하다. 일반실과 특실 차이는 소파가 크고 작고, 침대가 수동이고 자동이고, 방 크기가 좁고 넓고인데 굳이? 라는 생각에 일반실로 거의 마음을 굳혔다가 방 자체가 너무 좁으면 거구인 남편 잠이나 잘 수 있겠나 싶어 특실로 했다. 마지못해 했으나, 입원실에 누워 있을수록 특실하기를 잘했다 싶더라. 대전미즈여성병원 입원실 특실에는 183cm 남편이 쭉 뻗어 누을 수 있는 소파, 보호자 침구, 아기침대, 가습기, 소독기, 자동물티슈, 세면도구 등등이 있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자동침대까지. 제왕절개하면 침대 자동.. 2021. 4. 14.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2 ​​#. 하반신 마취 내 덩치 겨우 감당하는 듯한 수술의자(?)에 새우처럼 몸을 말아 대기. 마취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는가 보다. 이러고 있자니 옛 생각이 난다. 다스크와 꼬리뼈 때문에 다양한 시술을 받았는데, 신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공포의 압박감이 심했었다. 때문에 점점 주사바늘 공포증이 심해지고, 주사바늘 쇼크도 온 케이스. 그래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원래 성격상 이 악물고 버티는 편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수술대 위에서 몸을 말고 있으니 그 때의 기억들이 급 생생하게 오버랩되어 공포가 덮쳐왔다. 갑자기 몸이 심하게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걸 본 간호사가 괜찮다고 다독여주며 팔과 다리를 잡아주었다. 출산의 공포는 아마도 오로지 내 몫이라서 외롭고 고독하기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렇게 .. 2019. 9. 23.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1 열무 낮잠 재우고 휴대폰 메모장을 뒤적거리다 출산 하던 날의 메모를 발견했다. 세상에.. 이게 언제적 이야기야. 어느덧 열무는 20개월이고... 심각한 건망증 덕분에 내가 애를 어떻게 낳았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메모를 읽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그냥 지나치기에 아쉬워 2018년 1월의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정리해둔다. ​​​#. ​조산 버티기 35주 조산으로부터 악착같이 버텼다. 입원했을땐 37주까지만 버텨야지 했는데 막상 하루만 더 더 하다보니 자그마치 한달을 누워서 버텼네 후... 조산기로 한달을 버티니 몸이 정말 말이 아니게 망가졌다. 진작에 뼈 마디마디가 느슨해져 있기 때문인가 보다. 2년가까이 회복이 안 돼..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 12월생이고뭐고 그냥 37주에 낳았을 것.. 2019.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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