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의 이야기/하루하루15 아이들과 갈만한 곳,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 경남 합천에 핫플이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죄다 격리 당하는 것만 같은 그때 쯔음, 막 RSV에 걸려 고생했던 열매와 열무를 위해 더욱 조심하느라 우리는 자발적 자가격리로 집콕하며 지냈는데 밖 세상이 마구와구 너무나도 궁금한 열매와 에너지가 철철철철 넘쳐흐르는 열무와 하루종일 집에 있는 건 정말, 음. 참 힘든일이다.^^..... 방구석에서 뛰지마!뛰지마! 외치며 사람 없는 어디로든 좀 나가보자며 찾아보다가 눈에 띈 곳 바로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사실 여기를 목적으로 할 땐 놀이터 하나 보고 간건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도 더더더 좋았다. 심지어 당시엔 직원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 낸 줄.. 얼마나 좋았는지 열무도 계속 다시 가자고.. 2022. 5. 9. 아이들과 갈만한 곳, 남해 양모리 학교 입에서 일팔일팔 욕이 자연스레 흘러나온다는, 열무의 18개월을 겪으며 가정보육이 힘들어 밖으로 밖으로 한참 다니던 코로나 이전의 어느 때에 지인들 추천으로 가 본 남해 양모리 학교. 그때는 열무가 어리고 예민하여 울기만해서 번갯불에 콩 볶듯 돌아온 기억뿐인지라 파릇파릇 초록잎이 올라오는 봄을 맞이해 3월 말, 아이들과 다녀왔다. 네이버로 예약하면 할인가로 구매가능하다. 성인 4000원, 소아는 2500원. 양모리 학교로 가는 중에 슥 결제 완료. 소아 5세부터라고 되어있는데 만 5세 말하는 거라 우리 애들은 무료다. 혹시 몰라 사장님께 한번 더 여쭤보기도 함. #. 변함없이 정겹고, 좀 더 다채로워진 양모리 학교 꼬불꼬불 길을 달리고 달려 저기다 저기, 하고 양모리 학교가 보일즈음부터 마중나와 주차자리를.. 2022. 4. 24.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아이들과 평일 오픈런 후기 (5세, 17개월) #.놀이공원이 가고싶은 다섯살 아들 작년 5월쯤, 코로나와 비오는 날씨 덕에 매우 한산해진 에버랜드를 다녀왔었지. 그때 열무가 4살, 열매가 6개월이었고, 코로나 때문에 조심하랴, 비오는 날 그 넓은 언덕따라 웨건 끌랴, 정말 너무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또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막상 다른 시선 다른 기억인가보다. ㅎㅎㅎㅎㅎㅎㅎ 어제란 단어를 헷갈려하는 열무가 자꾸 "어제~ 에버랜드에서 마시멜로도 사고 케이블카도 타고 호랑이도 보고 했잖아. 우리 또 가자~?!" 신나게 말할 때마다 귀염터지고 사랑스럽다만 엄빠의 가슴은 쿵쿵 벌렁거린다. 상상만 해도 힘든 그 놀이공원을 또?... 가면 분명 열무도 열매도 참 좋아할 것 같긴 한데. 그렇게 고민하는 와중에 파릇파릇 싹이 돋고, 알록달록 꽃이 피고, 살랑 따뜻한 .. 2022. 4. 16. 아이들과 가기 좋은 : 하동 섬진강 평사리 공원 feat.송림공원 #. 물놀이 하러 가자. 남쪽에 내려와 살며 좋은 점은 맑고 시원한 지리산 계곡이 가깝고, 남해니 여수니 바다가 가깝다는 것. 사실 물놀이만 생각한다면, 집에서 미니풀에 물 받아주는게 최선이지만... 자연에서의 물놀이는 또다른 묘미가 있는지라 틈만 나면 산청으로, 삼천포로, 남해로 옆집 드나들 듯이 다녔다. 그러다 작년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부터 사람 드물고 한적한 곳을 찾느라, 더불어 임신과 출산을 겪느라, 물놀이 다운 물놀이를 하게 해준 지가 오래된 듯 하여 간만에 힘을 내어 물놀이 하러 가자 선언했다. #. 바다로? 계곡으로? 강으로 가자! 해수욕장이 아이들 놀기엔 참 좋은데말야, 소금기 머금은 공기가 머리칼 한올한올 부터 온 몸을 찝찝하게 적시는 건 참 힘들다. 바닷가 모래는 잘 털어지지도 않지요.. 2021. 7. 2. D+1270, 나의 고양이는 아직 41개월 이전과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 놀라움을 안겨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폭풍성장하는 둘째에 대비되어서인지 첫째는 왜 아직도 41개월인가? 하고 의아하게된다. 계속 41개월인 것 같은 혼돈의 카오스 ㅋㅋㅋ 이 맘때에 누구보다 빠르니, 느리니 하는 것이 그다지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이의 예민함으로 인해 먹는 것, 자는 것(?)에 대한 부분이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게 자꾸 마음에 걸려서 더 아이를 한없이 어리게 바라보게 되는 것도 있다. 이렇게 내 눈에는 마냥 어리고 더딘 아이가 잠시 내 곁을 떠나 다른 누군가와 있는 모습을 볼 때면 그제서야 어머, 열무가 언제 이렇게 훌쩍 커버렸지? 무언가 심장을 툭 치는 듯, 밀려오는 감동과 씁쓸함에 정신을 차리곤 한다. 대청소를 하느라 잠시 할머니댁에 맡.. 2021. 6. 23. D+247, 나의 곰돌이는 벌써 8개월 열매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훅훅 자라는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뒤집을 생각 없고, 배밀이 할 생각 없고, 장난감을 줘도 시큰둥 먹을 걸 쥐어줘도 시큰둥 의욕이라고는 1도 없는 곰인형 같더니... ... 이 무법자는 누구신지요. 지금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온갖 일에 간섭하고, 훼방놓고, 참여하고, 굴러가고 기어가고 일어서고 올라서고 탈출하고 ... 눈 깜짝 할 새에 동에번쩍 서에번쩍 홍길동마냥 엄마 심장을 들었다놨다 난리다. 그러다 문득 달력을 보니 헉, 벌써 8개월이네!? 세월이 참 빠르다. 엊그제 열매를 안고 이 집에 온 것 같은데 말야. 하나 아닌 둘 키우느라 그런건지 더더욱 세월이 총알같다. 엄마아빠 형아가 열심히 사랑을 주고 있는데 잘 전해지는 지 모르겠다. 아니지, 쑥쑥 잘 크.. 2021. 6. 23. 이모 사랑이 넘치는 41개월 내 삶의 가장 큰 축복은 자매가 많다는 건데 그것은 열무에게도 엄청난 복이다. 자매님들이 하나같이 개성있고 다재다능하여 다양한 면에서 열무를 케어해주고 돌봐주는데 공통되면서도 가장 으뜸은 정성어린 관심과 애정이리라. 덕분에 열무는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예민함으로 인해 오는 문제들도 많이 커버된 게 많다. 열무도 그걸 아는지 이모라하면 꿈뻑 죽는다. 이모들을 아주아주 많이 좋아한다. 띵동 소리만 나도 "미니 이모야?" "머야.. 미니 이모인줄 아라짜나" 틈만나면 "나니 이모 보러가까?" "나니 이모 언제 와?" 요즘 이모들이 바빠 잘 못보긴 하는데 이렇게나 찾을 일이냐구.ㅋㅋㅋ 플레이도 만들기를 하고 있는데 대뜸 이모한테 선물 줄거란다. 아이구 애절한 열무야... ㅋㅋ 이모한테 사진 보내줄테니 찍어보자 했더.. 2021. 6. 4. D+221, 자유자재로 앉아요. 둘째는 빠르다더니 그것마저 애바애. 더군다나 열무가 워낙 빨랐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열매의 발달이 더더욱 더디게 느껴진다. 뭐, 빠르고 느린 것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지만 딤플의 사건이 있은 이후로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하필 등허리에 힘이 유독 없는 것 같은...ㅠㅠ 애써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가며 훠이훠이 날려보지만 아이랑 단 둘이 있게 되면 자~꾸 그런 것만 보이는 게다. 에휴.ㅋㅋㅋ 둘째인 바람에, 정신없이 키우니 그나마 다행힌건가 싶다. 그나저나 열매는 도통 길 생각이 없다. 배밀이도 안 한다. 열무는 이 맘때 잡고 서서 걸으려 했기 때문에 누워서 뒤집고 되집고만 열심히 하는 열매가 당혹스럽다. 그렇다고 안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설명하기가 복잡하네. 하여튼 새롭다. 그러다 갑자기 며.. 2021. 5. 28. 아빠와 아들의 외출, 동의보감촌 요즘 남편은 첫째와 외출을 많이많이 시도하는 중이다. 부자가 오붓하게, 내겐 말도 없이 여기저기 참 열심히도 다닌다. 잠깐 산책하고 올게~ 하고 나가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첫째에게 치여 낮잠 한 번 제대로 못 자는 둘째와, 육아에 지친 나를 위한 배려라는데 실은 자기들끼리 신난 것 같기도. 이날은 대뜸 동의보감촌에 다녀왔다고 한다. 하하하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한 번 들렀던 곳인데 그땐 추운 계절이었어서 아쉬웠었더랬지. 주차장도 아직 공사중이고 뭔가 휑하니 그랬는데. 나는 비록 사진으로만 보지만. 이렇게 파릇파릇한 동의보감촌을 보니 무척 예쁜 것 같다. 첫째가 무척 좋아하는 미로. 지도보기. 너의 브이는 너무 치명적이다.ㅎㅎㅎ 엄마 아빠 손 잡고 걷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손을 뿌리치고 혼자서.. 2021. 5. 26. 미리미리 어린이날! Feat.펀라켓 시크릿 타워 남편은 자칭 이벤트의 달인이다. 연애할 때 부터 감쪽같이 몰래 준비해서 스토리 있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종종 해주곤 했는데, 눈치 백단인 나마저 종종 속이는 걸 보면 어느정도 인정해 줄만 하다. 큰 이벤트를 준비할 수록 입이 근질 거려서 못 참고 터뜨리곤 하는데 말야, 이 사람은 어찌나 꾹꾹 오래오래 참는지 마치 굴속에서 100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은 곰마냥, 잘 버틴다. 그게 이벤트 성공의 비결이지. 그런데 유독 그게 안 통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눈치가 빨라서가 아니고 그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미칠듯이 광대가 솟아올라서 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는데 우리끼리 아 못참겠다! 하고서 공개해버리는 게다. ㅋㅋㅋㅋ 아휴, 이번 어린이날도 별 수 없다. 어린이날을 코.. 2021. 5. 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