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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이야기/하루하루15

열매 첫니났어요 (feat.이앓이) #. 이앓이는 온 가족의 공포 아기와 만난지 오래되진 않았어도, 정확하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 뭔가 다른데? 유독 울음소리며 빈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시기가 구간구간마다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기의 아이는 쉽게 케어가 안된다.. ㅎㅎㅎㅎㅎ 배앓이인가 원더윅스인가 이앓이인가 등등 온갖 추측과 고민을 하며 끙끙 앓아보지만 아이가 정말로 건강상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대단히 뭘 해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저 많이 안아주고... 비위 맞춰주고... 인내하며 기다림이 답. 첫째는 일관성 있게 줄곧 예민하며 밤잠낮잠 없이 우는고로 어떤 상황이든 엄빠는 면역이 되어 있었는데, 둘째는 잠투정만 심하게 할 뿐 그 외에는 순둥순둥, 100일도 되기전에 통잠, 분리수면까지 했던지라 가끔 열매의 패턴에 이상이 .. 2021. 4. 29.
신생아 꼭 확인하자. 엉덩이 보조개 딤플 #. 둘째는 알아서 큰다고들 하지 둘째는 둘째다. 첫째는 하나 밖에 없었으니 온 신경이 첫째에게 향해서 뭐라도 발견하면 몇날 며칠 파고들고 알아보고 그랬는데, 둘째는 둘째에게만 오롯이 매달릴 수 없는게 현실인지라.... 대단히 새롭거나 중한 것 아닌 이상 대충 맞겠지, 아마도 그럴 걸?, 별거겠어 하며 넘어가기 일쑤. 미안해 아가... 신생아 때 집에 와서, 처음 열매 엉덩이를 닦이는데 순간 항문으로 착각할 정도의 구멍이랄까 움푹 패인 부분을 발견했다. 처음엔 흠칫했지만, 자세히 보니 진짜 구멍이 뚫린 것 같지도 않고, 태어날 때 병원에서 별말 없었으니 그냥 이런 아기들도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종종 열매 엉덩이를 볼때마다 항문인 줄 알고 헷갈려하며 이상하다 이상하다. 첫째는 안그랬는데... 2021. 4. 23.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3 열매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적다가... 2년이 흘렀네. 당황스럽지만 마치 어제의 일이었던 마냥 자연스럽게 마무리를....ㅋ 기.. 기억아 떠올라랏! # 침대는 자동입니다. 입원실은 특실. 깔끔하고 아늑하다. 일반실과 특실 차이는 소파가 크고 작고, 침대가 수동이고 자동이고, 방 크기가 좁고 넓고인데 굳이? 라는 생각에 일반실로 거의 마음을 굳혔다가 방 자체가 너무 좁으면 거구인 남편 잠이나 잘 수 있겠나 싶어 특실로 했다. 마지못해 했으나, 입원실에 누워 있을수록 특실하기를 잘했다 싶더라. 대전미즈여성병원 입원실 특실에는 183cm 남편이 쭉 뻗어 누을 수 있는 소파, 보호자 침구, 아기침대, 가습기, 소독기, 자동물티슈, 세면도구 등등이 있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자동침대까지. 제왕절개하면 침대 자동.. 2021. 4. 14.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2 ​​#. 하반신 마취 내 덩치 겨우 감당하는 듯한 수술의자(?)에 새우처럼 몸을 말아 대기. 마취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는가 보다. 이러고 있자니 옛 생각이 난다. 다스크와 꼬리뼈 때문에 다양한 시술을 받았는데, 신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공포의 압박감이 심했었다. 때문에 점점 주사바늘 공포증이 심해지고, 주사바늘 쇼크도 온 케이스. 그래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원래 성격상 이 악물고 버티는 편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수술대 위에서 몸을 말고 있으니 그 때의 기억들이 급 생생하게 오버랩되어 공포가 덮쳐왔다. 갑자기 몸이 심하게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걸 본 간호사가 괜찮다고 다독여주며 팔과 다리를 잡아주었다. 출산의 공포는 아마도 오로지 내 몫이라서 외롭고 고독하기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렇게 .. 2019. 9. 23.
대전미즈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1 열무 낮잠 재우고 휴대폰 메모장을 뒤적거리다 출산 하던 날의 메모를 발견했다. 세상에.. 이게 언제적 이야기야. 어느덧 열무는 20개월이고... 심각한 건망증 덕분에 내가 애를 어떻게 낳았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메모를 읽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그냥 지나치기에 아쉬워 2018년 1월의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정리해둔다. ​​​#. ​조산 버티기 35주 조산으로부터 악착같이 버텼다. 입원했을땐 37주까지만 버텨야지 했는데 막상 하루만 더 더 하다보니 자그마치 한달을 누워서 버텼네 후... 조산기로 한달을 버티니 몸이 정말 말이 아니게 망가졌다. 진작에 뼈 마디마디가 느슨해져 있기 때문인가 보다. 2년가까이 회복이 안 돼..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 12월생이고뭐고 그냥 37주에 낳았을 것.. 2019.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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