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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담다/햄킴16

일상 스냅영상 : 또래가 좋아요. 엄마, 아빠와 노는 것도 좋지만 슬슬 친구와 만나 노는 것을 더 즐거워 하는 시기가 왔다. 별 것 아닌 것에도 까르르 넘어가고 시덥잖은 일에도 활기가 넘친다. 꼭 잡은 고사리 손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아빠 혼자 아이 둘을 따라다니느라 카메라 대신 폰으로 찍었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시간이 소중하게 담겨있어 마음에 드는 영상 중 하나.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6. 24.
일상 스냅 : 종합경기장에서 한참을 뛰고 달리고 소리지르며 온종일 에너지를 내뿜어도 고갈이란 단어만큼은 결코 없는 우리 첫째 아드님. 그를 위한 여긴 어디? 여긴 바로, 아빠와의 외출 필수 코스인 종합경기장. 킥보드를 신나게 신나게 신나게 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란다. 하늘이 정말 좋다. 아이의 눈동자에 이 하늘이 가득 담겼을까? 아이랑 뛰어노느라 체력도 허덕일 텐데 하루하루 나날이 다르게 전진하는 우리 아이들 이렇게 사진으로도 남겨줘서 참 고마워요.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6. 22.
야외 스냅 : 개인 프로필 사진 거리스냅 야외 스냅 촬영 전날, 고객님과 의상 및 장소에 대해 상의를 끝내고 미리 카메라를 준비하는 남편의 눈빛이 반짝인다. 사진 업에 종사한지 10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지치지 않고 매일매일 내게 새로운 컨셉과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묻는 걸 보면, 이사람 진심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느낀다.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복인데 말야. 야외 스냅 촬영날, 날씨가 화창하니 촬영셔터음도 경쾌하게 들리는 듯 하다. 대단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카메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대가 된다. 길거리 스냅의 매력.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오늘의 촬영도 상쾌하게 마무리.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 사진은 고객님의 동.. 2021. 5. 29.
그대, 내게 달을 따주오. 정작 블러드문이라고 하던 날엔 보이지도 않더니만 다음 날, 가로등보다도 밝게 빛나는 달이 우리집 창가에 걸렸다. 지나가는 말로 와~ 달이 엄청 밝다, 한 마디 했는데 새벽에 부시럭 부시럭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대뜸 사진을 보내왔다. 남편 왈, 당신을 위해 달 따옴... 이란다. 으악 오글거려! 새벽에 잠 안자고 뭐하는 거야! 핀잔 줬더니 한 술 더 얹어, 30대의 사랑이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7년, 결혼 5년차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하오. (그나저나 오글도글 소름은 누구 몫..)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5. 28.
일상 스냅 : 화담숲 최근 다녀온 화담숲. 남편은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첫째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싶어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갔으나 정작 당사자는 이모들하고 앞서가기 바빠 남편은 첫째 뒤꽁무니만 쫓다 끝이났다는 슬픈 사연.ㅎㅎ 겨우 따라 잡아 사진 한 번 찍자 했더니 포즈가 기가 막힌다. 놉. 애먼 남생이야, 너라도 모델이 되어 주려무나.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 논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도 길러보고. 스템프도 찍어보고. 이럴 때만 엄마 아빠 찾아주는 센스. 우리의 사진첩에 새로운 폴더가 추가되었다. 그만큼 더해가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 새로이 갱신해나가는 너의 귀엽고 깜찍발랄한 모습들.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다.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5. 26.
야외 스냅 : 개인 프로필 사진 거리스냅 일명 푸 작가라고 불리는 햄킴은 와이프인 내겐 안 먹히는 개그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 못난 개그가, 촬영 때는 제법 열일하는 것 같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시작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고객님들은 포즈나 표정에서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는데, 햄킴의 말도 안되는(내 기준) 친화력과 개그에 점점 고객님들도 촬영을 즐기게 되는 것을 보면 내심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 날도 유쾌한 웃음 소리와 함께 촬영이 진행되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층 더 짙어진 거리 곳곳의 녹음이 우리를 반겼다. 뜨겁고 뜨거운 여름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온 몸으로 소리치는 듯 했다. 담벼락의 붉은 장미도 내가 바로 계절의 여왕 5월의 장미라고. 담담하고도 당당하게 얘기한다. 가련한 듯 하면서도 화려한 자태가 인상.. 2021. 5. 17.
야외 스냅 : 개인 프로필 사진 거리스냅 무미건조하게 지나치던 익숙한 거리지만 누구와 그 길에 서있었고, 우리가 어떤 표정을 지었고,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그 기억들로 거리의 모습은 사뭇 달라지는 듯 하다. 코로나로 시끌벅적한 도시라 도심 속 거리스냅은 좀 조심스러웠고, 사람이 드문 작은 공원으로 자연스레 발길이 향했다. 이 곳은 우릴 반겨주는 마음일런지. 제법 눈부시던 산책로.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고객님의 이야기가 사진에 잘 담겼기를 바라며. 오늘의 촬영 마무리.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 사진은 고객님의 동의를 얻어 게시함을 밝히며, 무단도용 시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2021. 4. 29.
일상 야외스냅 : 공원 산책 마냥 포근하고 자상하던 계절은 떠날 채비를 하고, 거친 열기를 뿜뿜 내뱉는 여름이 성큼 오려는 듯 하다. 햇살이 더 따가워지기 전에, 마스크가 좀 더 힘들어지기 전에, 자주 나가려고 애를 쓰는데 좀처럼 나서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인적 드문 곳을 찾아헤매는 것은 고난이도의 미션.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아이는 언제나 모든 게 새롭고 신나는 모양이다. 밖에서의 아이는 정말이지 에너지가 1000% 발산되는 것 같아. 사랑스러운 너의 볼따구. 후딱 찍고 얼른 다시 가리자. 어른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 듯 해도, 아이에겐 엄청난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상황! 잘한다 잘한다 박수를 열 번도 넘게 쳐주었다. 우리의 응원하는 소리를 담아서. 너의 떨리는 마음을 담아서. 참 별 거 없는데도 어찌나 수없이 반복하며 놀고 .. 2021. 4. 26.
일상 야외스냅 : 산책하다가 삼천포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싫은 첫째를 겨우겨우 꼬드겨 아빠랑 한바퀴 산책하고 오라며 보냈는데 부자가 작당을 하고 삼천포로 빠졌다. 아가들 뛰뛰빵빵 노는 곳에, 형아가 끼어들었다. 자동차 덕후가 대소를 가릴소냐. 아이는 운전하고 아빠는 사진 찍고. 좋은 콤비다. 대단한 배경도, 연출도 없지만 이렇게 사진에 담아보면 이미 추억이 된 아이의 모습에 괜시리 미묘한 감정들이 북받쳐오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먼 길 운전하느라 힘들었는지 잠시 쉬어 목 한번 축이고 냉큼 엄마가 있는 집으로 후다닥 돌아왔다지. 친구들하고 마스크 없이 뛰어노는 날이 곧 올거야.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4. 24.
일상 야외스냅 : 봄을 만지다 코로나 때문에 일년이 넘도록 거의 집에서만 생활한 첫째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나 예민하고 불안도 높은 첫째에게, 오래된 집콕은 너무 치명적이다. 하루는, 가로등을 보고 무서워서 등뒤로 숨으며 저게 뭐냐고 묻길래 아차 싶어 그 이후로 사람들 없는 곳을 피해피해 세상을 알려주러 종종 외출을 한다. 아이야, 이게 바로 봄이란다. 노란 민들레, 푸릇푸릇 새싹,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까지. 꽁꽁 추운 겨울이 가면 이렇게 따스하고 생명이 흘러 넘치는 봄이 온단다. 마스크 때문에 숨막힐 듯 헉헉 대면서도 봄 내음이 피부를 간지럽히고, 발끝을 구르게 하니 매우 신이난 아이. 소소한 자연이 새롭고 감사한 너희를 위해 어른들이 해줘야 할 일은 분명한데.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아니하니 어려운 세상이다..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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