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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포근하고 자상하던 계절은 떠날 채비를 하고,
거친 열기를 뿜뿜 내뱉는 여름이 성큼 오려는 듯 하다.
햇살이 더 따가워지기 전에, 마스크가 좀 더 힘들어지기 전에,
자주 나가려고 애를 쓰는데 좀처럼 나서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인적 드문 곳을 찾아헤매는 것은 고난이도의 미션.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아이는 언제나 모든 게 새롭고 신나는 모양이다.
밖에서의 아이는 정말이지 에너지가 1000% 발산되는 것 같아.
사랑스러운 너의 볼따구.
후딱 찍고 얼른 다시 가리자.
어른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 듯 해도, 아이에겐 엄청난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상황!
잘한다 잘한다 박수를 열 번도 넘게 쳐주었다.
우리의 응원하는 소리를 담아서. 너의 떨리는 마음을 담아서.
참 별 거 없는데도 어찌나 수없이 반복하며 놀고 또 노는지.
집에 안가겠다는 걸, 겨우겨우 달래어 탑승.
엄마 아빠의 저질체력은 힘들다고 호소하지만, 또롱또롱 생기넘치는 아이의 눈동자를 보니 마음은 즐겁다.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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