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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이야기/하루하루

아이들과 갈만한 곳,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by 반짝반짝 작은새 2022. 5. 9.

#. 경남 합천에 핫플이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죄다 격리 당하는 것만 같은 그때 쯔음,

막 RSV에 걸려 고생했던 열매와 열무를 위해 더욱 조심하느라

우리는 자발적 자가격리로 집콕하며 지냈는데

 

밖 세상이 마구와구 너무나도 궁금한 열매와

에너지가 철철철철 넘쳐흐르는 열무와

하루종일 집에 있는 건 정말, 음. 

참 힘든일이다.^^.....

 

방구석에서 뛰지마!뛰지마! 외치며

사람 없는 어디로든 좀 나가보자며 찾아보다가 눈에 띈 곳

 

바로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사실 여기를 목적으로 할 땐

놀이터 하나 보고 간건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도 더더더 좋았다.

심지어 당시엔 직원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 낸 줄..

 

얼마나 좋았는지 열무도 계속 다시 가자고 할 정도다.

 

 


#. 야외도 굿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어야겠어서 벤치 착석.

사람이 많을 땐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갔을 땐 텅텅 비어있었던 터라

편하게 자리잡아 도시락을 먹었다.

매점인지 까페인지 있긴 했는데...

우린 간단하게라도 도시락 싸서 다니는 편이라 뭘 파는지 확인은 못했음.

 

열무가 사랑하는 햄주먹밥과 유부초밥

 

밥 먹자마자 아이들이 달려간 곳은 놀이터.

우리 애들은 이 밧줄그물(?) 뭐라고 불러야하지 아무튼 이걸 엄청 무서워했다. ㅋㅋ

형아... 뭐가 좀 보여? 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네도 좀 타주고.

 

모래놀이 하려는 걸,

갈 곳이 많다며 달래서 겨우겨우 이동

너희는 왜 모래만 보면 흥분하는 거니.

 

이동하는 길에 폭포도 있고, 전시물도 있고

공원이 넓고 쾌적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흡족.

 

 

 

#. 대장경빛소리관

 

1층에서는 VR체험, 2층에서는 5D입체영상관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시간 맞는대로 여기부터 가면 좋을 듯 하다.

 

어린이용 vr을 몇 번 해본적이 있던터라 열무도 일단 타보기는 했는데

안전벨트가 없어서 좀 걱정되기도 하고

막상 시작하니 열무가 무서워하길래 시작한 지 몇초만에 바로 중단했다.

 

5D입체영상관도 몇번 경험이 있어서 아이들과 다 같이 보긴 했는데

비교적 많이 어지러운 듯한 느낌? 

남편 빼고 우린 거의 안경벗다시피 하며 봤다.

내용은 대장경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내용은 그럭저럭 볼만했고

초반 영상이 조금 무섭다. 심약한 아이들 기준.ㅋㅋㅋ

 

 

 

#. 대장경천년관

 

천년관 앞, 천년의 마당에서 요런 것도 해봄.

여유롭잖아 제발 싸우지마라 아이들아... ...

 

 

대장경천년관은 대장경과 관련한 이야기들 위주로 전시되어있다.

특히 팔만대장경 제작과정이라든가 팔만대장경 보존의 과학적 비밀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들은 나도 매우 흥미로웠다.

 

레고로 꾸미는 블록아트월도 아이들이 참 좋아했고,

사진은 없지만 모래필사나 대장경윷놀이, 퍼즐맞추기 등등 여러 체험 코너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집에서도 레고 밖에서도 레고... 대단한 세남자

 

어린이 대장경 코너는 아이들이 접하기 쉽도록 팔만대장경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곳으로

색칠한 것을 스캔하여 화면에 띄워주는 스케치존도 있었다.

열무 취향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엄청 좋아했다.

 

 

 

#. 물놀이터와 롤러미끄럼틀

 

실내 전시관 구경하는 동안 슬슬 몸이 근질근질 해진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할 곳은

바로바로 물놀이터!! 

가봅시다.

아이들 뛰어놀리고 간식도 좀 먹고 숨 좀 돌려봅시다.

 

이동하는 길에 저 멀리 롤러미끄럼틀도 보인다.

다른 곳에서도 두세번 타봤는데

내 기준에는 여태 탔던 롤러미끄럼틀 중 가속도가 많이 붙는 편이었다.

착지할 때 좀 주의해야 하는...

저 멀리 보이는 대각선 설치물이 롤러미끄럼틀!

 

도착한 물놀이터, 컨디션 좋음.

난 물놀이터 개장하기 전이 더 좋더라. 

아이들이 한참을 뛰어놀았다.

사실 특별한 것 없고, 맨날맨날 가는 놀이터인데

지겹지도 않은지... 참 신기한 아이들이다.

 

 

이 곳의 단점이라면 우리가 못 찾은건지 몰라도 놀이터 주변에 화장실이 없었다.

열무가 급 화장실 가고 싶다 해서 다시 언덕 내려가느라 힘들었다. 

 

아빠 사진첩에서도 사진을 꺼내오자...뒤적뒤적

아이고, 매력 터지는 우리 아이들 좀 보세요...ㅋ

 

 

 

#. 기록문화관

 

에너지 좀 팍팍 소모 후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기록문화관.

놀이터와 별개로,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곳이기도 하다.

아카이브, 하면 또 사서 전공자가 움찔 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쥬. ㅋㅋ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내용으로 지루함 하나 없이 둘러보았다.

 

 

 

다 재밌고 흥미로웠지만, 특히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곳은 

3층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반응형 미디어아트에서 홀릭~

재미나고 다양한 센서 미디어콘텐츠로 또 한번 홀릭~

 

미디어 영상이나 사운드가 강렬해서

아이들한테 자극이 강한게 아닌가 조금 걱정스럽긴 했지만...

 

열무는 미디어아트 전시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푹 빠져 

며칠이나 흥얼거렸는지 모르겠다. 

그 음악 찾아내라고 하도 성화여서 문의전화 할 뻔... ㅋㅋ

찍어둔 영상 틀어주는 걸로 일단 입막음 중이다.

 

아빠 사진첩에서 또 주섬주섬..

 

기록문화관 1층에서 

팽이, 팔찌, 바람개비, 무지개연 등등 여러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여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은근 집중해서 만드는 열무, 혼자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마냥 신기하고 재미난 열매.

 

이 밖에도 여러 체험할 것들이 많았는데

사람이 없어서인지 일찍 종료한 것도 있고

아이들 데리고 더 머무르기도 힘들어서 우린 여기까지.ㅋㅋ

 

정말 알차게 꽉꽉 채워 즐기고 온 대장경테마파크.

여태 다닌 곳들 중,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

 

열무가 맨날 추억에 젖어 대장경대장경 성화인지라

더 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고 싶은데,

이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엄두가 안나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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