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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이야기/하루하루

D+247, 나의 곰돌이는 벌써 8개월

by 반짝반짝 작은새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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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훅훅 자라는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뒤집을 생각 없고, 배밀이 할 생각 없고,

장난감을 줘도 시큰둥

먹을 걸 쥐어줘도 시큰둥

의욕이라고는 1도 없는 곰인형 같더니...

 

... 이 무법자는 누구신지요.

 

엄마의 10초 이발과 열매의 인상 콜라보

 

 

지금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 곳을 벗어나겠다... ... 형아가 숨겨놓은 장난감 찾는 건 식은 죽 먹기.

 

 

온갖 일에 간섭하고, 훼방놓고, 참여하고, 

 

형아 나도 거기! 거기 내자리!... ...형아 나 좀 봐, 나는야 형아 바라기.

 

 

굴러가고 기어가고 일어서고 올라서고 탈출하고 ...

 

언제 탈출...?... ...오노! 거긴 또 언제 올라갔...?

 

 

눈 깜짝 할 새에

동에번쩍 서에번쩍 홍길동마냥

엄마 심장을 들었다놨다 난리다.

 

그러다 문득 달력을 보니

헉, 벌써 8개월이네!?

세월이 참 빠르다.

엊그제 열매를 안고 이 집에 온 것 같은데 말야.

 

신생아 열매. 2.8kg 퇴원하여 우리집에 왔건만...

 

 

하나 아닌 둘 키우느라 그런건지 더더욱 세월이 총알같다.

엄마아빠 형아가 열심히 사랑을 주고 있는데

잘 전해지는 지 모르겠다.

 

아니지,

쑥쑥 잘 크는 거 보면 

잘 전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우, 그래도 10초 이발이 좀 더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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