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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이야기/육아는 템빨

내돈내산 : 노시부 프로 전동 콧물 흡입기 후기 강력추천

by 반짝반짝 작은새 2021. 4. 18.

육아할 때 여러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콧물과의 사투.

잘 먹고 잘 자는 게 수월한 육아의 9할인데, 코 찡찡거리기 시작하면 못 먹고 못 자고.

엄마 피 말린다. ㅠㅠ

게다가 신생아는 콧구멍이 너무 작아서 조금만 막혀도 힘들어하니 코 뚫어주는 것은 엄마의 사명☆

 

제목에 "강력추천"이 들어가서 너무 오바하는 건가 싶지만

정말 이 제품 사랑한다.

노시부 프로 전동 콧물 흡입기!!!!!!!!!!!

 

2020년 12월. 육아 만3년차가 되어서야 모시고 온 노시부.

 

 

#. 코흡인기 유목민 시절

 

첫째 신생아때는 코뻥이라 하는 수동 콧물 흡인기를 사용했다.

코끼리뻥코인지 코끼리뺑코인지 암튼, 약국에서 5천원인가 주고 구매했던 것 같다.

나중에 피지오머 흡인기도 사봤는데 코끼리가 더 나은 듯.

아무튼 수동흡인기가 무난하지만 문제는...

애는 울지, 두 손도 모자라는데 입으로 빨아들여야하지.. 숨 차지.. 정신없지.. 휴. 전쟁도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다. 그리고 엄마들의 몇몇 얘기로는 그렇게 빨아들이다가 본인도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고. (난 아님)

 

왼쪽 뻥코. 오른쪽 피지오머 코 흡인기

 

 

그래서 조금 컸을 땐 자동 흡인기를 쓰고자 했다.

원래 집에 뉴코크린이라고 하는 자동 분사 겸용 흡인기가 있었으나 아기한텐 너무 센 것같아서

아동용으로 나온 코크린앙팡을 사보았는데... 그냥...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다. 혹시나 해서 두번이나 샀는데 버렸다.

 

결국 남아있던 뉴코크린을 사용했는데 만족도는 제일 높았으나

팁이 너무 얇아서 포인트를 잘 잡아야하기도 하고 물코는 잘 안빠졌다.

게다가 거부반응이 너무너무 심하기도 하고, 어른이 해도 아프다 싶은 정도?

급할 때만 사용했다.  아 그리고 세척이 간단하면서도 불편하다.

뉴코크린. 어른용 아동용 실리콘팁이 들어있다. 

 

 

그러다 둘째 태어나고 보니...첫째때보다 더 육아 난이도 레벨이 올라서....

아이 둘 독박육아 하는 와중에 코뻥 하자니 정말ㅋㅋㅋ 웃음만 나와.
신생아한테 뉴코크린은 더더욱 아닌 듯 하고
매일매일 고민만 하다가 어느날 훅 눈이 뒤집혀서 질러버렸다.

 

 

노시부 코리아 네이버 공홈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시부 콧물 흡입기. 가격은 후덜덜.

 

 

#. 노시부 코흡입기 실사용기

 

눈에보이는 코 빼는 건 뉴코크린이랑 차이가 크게 없는듯 한데, 안보이는 곳(비강)의 콧물은 노시부가 정말 잘 빼준다.
그렇다고 병원처럼 빼주는 건 아니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라고 보면 될 듯.

받자마자 내 코에 테스트 해봤는데 하나도 안 아팠다. 거기다가 분명 내 콧속에 콧물 없었는데 후루룩 나와서 깜짝놀람.

 

아이의 거부반응 정도는... 워낙 개인차야 있겠지만 

진심 죽을 것 같이 거부하던 첫째가 울면서도 참고 어찌저찌 하긴 할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다.

곰돌이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많이 친숙해졌다. 

둘째는 코 뽑는 그 순간에만 좀 애앵 운다. 콧물을 금방 빼니 울음도 잠시.

 

TIP! 완전 주르륵 흐르는 물코는 그냥 해도 되겠지만 점성이 있거나 딱딱한 코딱지일때는 마플러스, 피지오머 같은 비강세척액을 분사하거나, 생리식염수 한방울 톡 떨어뜨려준 후 흡입해주는게 좋다.

TIP! 흡인 노즈팁이 신생아한테는 좀 큰 편이라 코뻥을 사서 코뻥의 실리콘팁을 연장해서 쓰는게 좋다. 찰떡임. (4살 아이에겐 그냥 노즈팁으로 해도 잘 빠짐)

 

신생아일땐 온도니 습도니 맞춰주려애써도 새로운 환경(집)에 적응하느라 코가 종종 막히니 유용했고,

5개월 넘으니 엄마에게 받은 면역력이 다 떨어져서 그런지 하필 간절기까지 겹쳐 코감기에 잘 걸려 더욱 빛을 발휘했다.

 

나을듯 나을듯 하면서도 첫째랑 둘이서 핑퐁놀이하듯 코감기를 자꾸 번갈아 걸려대느라 ㅠㅠ

안되겠다싶어 결국 병원에 갔더니

코감기 걸린 날짜에 비해 증세가 심각해지지 않았다고 잘 관리한 것 같다고 하셨다.

노시부 사는 거 반대했던 남편도 이번 코감기때 노시부 진짜 진짜 잘 샀다고 나를 얼마나 칭찬하던지...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안 좋을 것 같아서 가급적 저녁 막수 먹기전에만 집중해서 빼줬고, 심할 때는 하루 2-3번 정도 사용했다.

콧물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컹컹컥컥 거릴 때 노시부로  후루룩 해주면 쾌감과 뿌듯함이....ㅋ

콧물이 얼마나 빠지는 지 비위장전하고 보기.

더보기

 

노즈팁에도 잔뜩 고여있으니... 조그만 콧구멍에서 대체 얼마나 뽑아낸 건지.

 

 

#. 그래도 단점은 있지

 

노시부의 단점이라한다면

일단 웨에에에엥 청소기마냥 소음이 제법 크다.

다른 아기들은 전원 켜는 순간부터 무서워서 운다는데 뭐 우리 둘째는 소리보단 코에 들이대고서야 울어서 나는 개의치 않다.

 

그리고 노즈팁 씻는 솔이 하나 정도는 들어있으면 싶은.. 아줌마 마음. 본품이며 부품이며 비싼 가격에 비해 구성이 야박하다.

 

마지막으로 가격.

후... 가격은...

가격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논외로 하자.ㅋㅋㅋㅋㅋ
십만원 후반대만 되어도 납득했을텐데 너어무 비싸서 이건 뭐... 그냥 무시를 해야한다. 안그럼 살 수가 없다.ㅠㅠ

 

그럼에도 추천하느냐? 강력추천한다!

외동도 물론이지만, 둘째 계획있다면 더더욱 빨리사서 쓰는게 돈 아끼는 것 같다.

첫째야 미안해 진작 살걸 ㅠㅠ

콜리브리헤드+노즈팁 구성만 여럿사서 가족들이 다 같이 써도 된다. 부품도 비싼 건 함정.

가격무시하고 추천한다. 관계자 아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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