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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사소한 이야기

내돈내산 : 엡손 라벨 프린터 LW-K420 후기

by 반짝반짝 작은새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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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이유없는 물욕도 있는 것이다.

 

요즘 자꾸 뭘 사게 되어 불필요한 소비는 안하고자 했는데

줄곧 나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 라벨 프린터기!!!

 

내가 어지간해서는

사고 싶은 게 생기면 기어코 구매 이유를 합리화하고서야 구매하는데

이건 도무지 대단한 이유는 없고ㅋㅋㅋㅋ

그냥.

그냥 갖고 싶다. ㅠㅠ

 

여기! 저기! 마구와구 라벨링 하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온라인 마켓 할인시기가 올 때 마다 심란해져서

살까말까 살까말까를 오가다

마침내 남편에게 진짜 사야겠다고 통보하고 질러버렸다.

 

 

 

#. 엡손 라벨 프린터 LW-K420, 일본제품 주의


당시에는 눈이 뒤집혀서 허겁지겁 샀는데
부끄럽게도, 사고나서 아차
엡손 일본제품이네?... ...ㅠㅠ

 

철저한 불매운동 까진 못하더라도

정확히 인지하는 브랜드거나, 대체품이 있으면 
안 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말야..

쩝. 리뷰쓴다고 뒤늦게 이리저리 알아보니
로드메일코리아 같은 국산제품도 있으니 고려해보길 바란다.

 

출처 : 로드메일코리아

 

 

그러고보니 라벨프린터기 중 대표적인 브라더도 일본 제품이다.ㅠㅠ

프린터, 카메라, 렌즈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일본제품들이 독보적으로 앞서고 대체가 불가능한 지경이다.

심지어 우리집 프린터기와 카메라도 죄다 캐논제품..

삼성디지털카메라, 삼성레이저프린터기는 쓰다가 속터져 갖다 버렸다.

결코 일본제품 구매한 것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안타까워하는 마음임.

 

 

 

#. 라벨프린터 구입 및 사용 후기

 

 

 

이 모델 파우치가 누군가에게는 취향저격일지 모르나

난 너무 별로야.... 케이스면 케이스 답게 내구성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심지어 교체도 안되게 그냥 일체형이고, 뚜껑을 파우치화 해놓은 것일 뿐.

시간이 지나도 이 파우치가 멀쩡할 지 의문이다.

정말 마음에 안들었음에도, 그런데도 그냥 샀네.

나 진짜 대체품이 없다고 생각했거든.ㅠㅠ

 

스펙은 ☞ 공홈참고

 

 

 

버튼은 탄력이 없어서 누르는 맛이 안난다.

누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지 모르겠군.

아무튼 타자용이 아니니 상관이야 없겠지만 고장이 잘 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내장되어 있는 이모티콘, 기호, 템플릿 등은 제법 아기자기 예쁜 편이다.

그래서 나보다 첫째가 더 좋아했다.

 

 


컴퓨터나 폰에 연결하지 않는 제품 중에, 내장 글꼴이 그나마 봐줄만하다.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인 모델도 있었는데, 그저 글꼴 하나 보고 이 모델로 선택했다.

사실 이 모델도 대단한 글꼴이 있는 건 아닌데 게중에 마음에 들었달까.

 

 

 

워낙 라벨프린터기 자체를 사고 싶어했고,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볼 수 없기에 왈가왈부 할 수 없다만

마음에 든다. 일본제품만 아니었다면... 마음이 참 개운했을텐데.

 

아! 자간 간격이 더 좁아지지가 않아서 불편하고,

글꼴도 성에 안차기로는 여전하다.

좀 더 다양한 폰트로 예쁘게 꾸며 프린트하고 싶은 사람은

무선으로 연결해서 쓰는 라벨프린터기를 구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해당 엡손 라벨프린터기를 구매하며 가진 최대 불만은 어댑터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것!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2way 전원 방식으로 건전지, AC 어댑터를 사용한다는 거였는데

구매사이트엔 별도구매라고 안 적혀있어서 당연하게 포함인 줄.

 

해당 어댑터 모델명은 APT0615Z1-1.

근데 어디서 사야하는지 모르겠다.

어댑터 모델명으로 검색해도 딱히 나오는 게 없다.

홈페이지 들어가봤으나 연결되는 쇼핑몰도 없고 별도 구매라고만 적어놨다.

구매 경로도 같이 적어놔야지... 거참 불친절하네.

 

 

 

 

#. 깊은 인내심이 요구되는 엡손 고객센터 연결 

 

한국엡손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1566-3515

코로나 시국 때문인가...

고객센터 전화하여 8분이 걸려서 겨우 통화연결 되었다.

혹시나 싶어 카카오톡 고객센터 동시에 문의 남겼는데

카카오톡도 통화 종료 후에 겨우 연결 됨.ㅋㅋ

앱손 제품이 이거 하나 밖에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여겼다.

 

어댑터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던 것 뿐인데

인내심이 저세상 건너가다 돌아왔다.

 

어쨌든 결론은

엡손은 공식 쇼핑몰이 없기에

라벨프린터기 산 곳에 문의하거나

총판 전화번호 하나 알려줄테니 거기에 연결해서 사거라.

 

총판에서 어댑터 금액 25000원.

라벨프린터기 산 곳에선 19000원...

어댑터가 비싸긴 또 왜이리 비싸?

 

실컷 알아내기는 했는데

더 얘네한테 돈 그만 쓰고 싶다. 그냥 2만5천원치 건전지 쓸까싶다.^^;

 

그리고 다시는 고객센터 연결할 일 없도록

고장안나고 무탈하게 오래오래 쓸 수 있길 바란다...

 

 

 

#. 구매의 늪

 

라벨프린터기 사면 꼭 라벨링 하리라 했던, 자동세제 디스펜서들.

우리집에 오는 사람마다 헷갈려하고, 남편마저 젖병세정제로 손 씻고 막 .... ^^;

표시를 해야지 했는데 드디어!! 

 

 

 

남편왈, 고작 이거 하려고 산거야? 이게 전부야?

그건 아니죠. 앞으로도 유용하게 쓸 거예요.

다만 라벨테이프를 사야해서 그래요...ㅋㅋㅋㅋ

그래서 호환테이프 구매하러 갑니다~

후후후

쇼핑은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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