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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17

내돈내산 : 노트북은 노트북일뿐. 엘지 2021 그램16 (16Z90P-OA7LK) 후기 #. 노트북을 굳이 산다. 나는 노트북을 안 좋아 한다. 왜인지 컴퓨터만큼은 가성비를 무지무지 따지게 되어 차마 노트북을 살 수가 없다... 대학생시절 기숙사 생활하며 데스크탑이 불편해 노트북을 산 적 빼고는... 음. 그런 내가 노트북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도무지 아이들 때문에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작업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재우고나서 컴퓨터를 해야하는데 첫째는 잠든 후에도 내가 계속 곁에 있어야 하기에...육퇴란 없다. 밤마다 극강의 난이도로 컴퓨터를 하다가 힘들다고 궁시렁했더니 남편이 덥썩 노트북을 사라고 한다. (원래 남편은 내가 뭔가 새로 사는 걸 은근 즐김...) 여느날 같으면, 싫어 노트북은 돈아까워. 했을텐데 그럴까.... 하며 고민에 빠져버렸다. 그런데. 뭘 사지? 눈에 들.. 2021. 5. 15.
물생활 : 작은 어항에 딱 좋은 아마존 미니외부여과기 후기 #. 어항 여과기의 중요성 어제 갑작스레 새로이 만나고 떠난 구피들로 정신이 없었지만, 그 와중에 또 해야할 일은 해야지. 벼르고 있던 여과기 교체! 처음에 나는 여과기라는 것을 쉽게쉽게 생각했는데, 물고기들에게 물이 중요한 만큼 여과기는 물리적 여과와 생물적 여과라는 막대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배변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주는 물리적 여과를 함과 동시에 유익한 박테리아 서식을 도와 생물적 여과를 하기 위해 적절한 크기와 적절한 구조의 여과기가 필요함! 어항 받을 때 같이 딸려 온 걸이식 여과기로 비파는 잘 살아온 듯 했는데 구피들까지 데려오니 좀 부족한 것 같다. 거기다가 기존 걸이식 여과기의 소음이.. 소음이.. 내가 소리에 예민한 것도 있지만 참으로 시끄럽고 거슬린다. 평소 둔하디 둔한 남편도 쟤 좀.. 2021. 5. 4.
물생활 : 구피 치어가 태어났어요. 생명의 탄생과 이별. 요 며칠, 하루하루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자꾸 어항을 들여다 보게 된다. 전날밤에도 뚫어져라 물멍 해놓고서,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어항 앞에 앉는 것. 애보다 내가 더 좋아한다며 남편이 가벼운 핀잔을 준다. 어제 아침, 여과기 교체하고 환수도 해줘야지~하며 스포이드 딱 들고 준비 하는데 멈칫. 어? 이게 뭐야? 뭐 작은게 둥둥... 둥....둥!?!? #. 구피 치어가 태어났어요. 으아아아아아아! 구피 새끼들이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말이야 아니 밤사이에 이렇게 뿅뿅뿅 태어나기 있어!? 귀엽다. 까만 눈 좀 봐. 세어보니 4마리다. 우리집에 오자마자 아픈 한 녀석이 있었는데 배마저 불러오더라니... 설마하며 살펴보자 그새 배가 제법 줄어들었다.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구피는 출산.. 2021. 5. 2.
물생활이 뭔가요? 16년전 쯤, 아픈 푸들 한 마리 데려왔다가 하늘로 떠나보내면서 두번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놓고 새는 괜찮겠지(?)하며, 왕관앵무새 데려왔다가 제작년에 암컷 한마리를 떠나보내고... 진짜 진짜 지인짜 두번다시는 또다른 생명체(?)를 들이지 않겠노라 했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또 내가 판단이 흐려져서 미쳤.. 작년에 첫째랑 같이 올챙이를 잡아와서 개구리로 키워 방생해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첫째가 뭘 자꾸 키우고 싶어했다. 이미 우리집엔 왕관앵무새 피코가 9년째 함께 살고 있지만 워낙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아이라 나 말고는 따르지 않으니 첫째가 쉽게 다가갈 수 없어 예외인가보다. 강아지 안돼, 고양이 안돼, 햄스터 안돼, 병아리 안돼, 안돼 안돼 하다가 좀 안쓰럽고 짠한 마음에.. 2021. 4. 30.
내돈내산: 자동회전냄비 램프쿡 이제 지키고 서있지말자 #. 램프쿡을 아시나요. 희한한 냄비가 눈에 들어왔다. 자동 회전 냄비. 애써 외면했다. 사람들이 이제 하다하다 못해서 냄비까지 저어주길 원하는구나 대단하다 하며. 그러던 어느 날, 삼겹살 구워먹기에 딱이란 글을 보고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태도180도 돌변해서는 냉큼 주문했다. 실컷 올라오던 핫딜 다 놓치고 뒷북치며 중딜쯤 구매. 남편이 또 뭘 사냐며 핀잔 줬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쓸데없이 사는 거 보셨어요 남편? 기다려보세요. #. 그는 완벽했다. (feat.꾸역꾸역 단점 찾기) 택배가 총알같이 왔지만 현관에서 문전박대 당하며 며칠을 기다리다, 삼겹살 사오던 날 겨우 우리집 안으로 들어왔다. 개봉샷 같은 것 없다.ㅋ 남편이랑 첫애랑 목욕하고 나오는 동안 램프쿡으로 삼겹살을 구워다가 차렸는데 .. 2021. 4. 20.
블로그 시작하기 2 블로그 진작에 시작한지가 한참인데 또다시 시작한다하니 우습다. 2019년 후반, 첫째가 이제 좀 컸다 싶어서 시작하려고 막 만들었었는데 참 공교롭게도 여러 사건들이 겹치고 겹쳐 컴퓨터 할 틈이 없어지고... 설상가상 둘째까지 낳고 보니 2021년이다.ㅎㅎㅎㅎ 둘째의 임신과 출산을 또 겪으면서, 첫째때 내가 어떻게 했더라하며 종종 전의 블로그를 뒤적뒤적거렸는데 꽤 쏠쏠하고 그리웠다. 비록 중구난방으로 포스팅하고 있었지만 그나마 제대로 된 내 인생의 기록 수단이라고는 블로그 하나였는데 이대로 중단하기는 참 아쉽다는 생각이 파도를 쳤다. 더 늦어지기 전에 이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남편이 첫째 봐줄때마다, 둘째를 등에 업고 블로그 단장을 했다. (아이고 허리야..어깨야..ㅋ) 아직도 블로그 여러 곳을 손봐야 하.. 2021. 4. 15.
블로그 시작하기 우리 열무... 임신 30주 넘도록 심한 입덧도 모자라 조산기로 입원시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더니.. 태어나서도 예민하고 까탈스러워 잘 안먹고 잘 안자는 열무... 우리 엄마가 열무 태어나던 날 삼신상 올리며 그저 잘자고 잘먹게 해달라고 기도드렸건만...ㅎ 유난 중에 유난스런 열무 덕에 육아 외엔 숨도 못쉬게 여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열무만 케어하기 바쁜 나날들 속에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리고 지능적으로도(?) ㅋㅋ 정말 바보가 되었다.... ㅠㅠ 이제 내 눈빛에선 명석함이 보이질 않아...(???) 퀭한 명태 눈이다. 심각한 건망증은 말도 못한다. 생산적인 일이라곤 아주 가끔 만드는 열무 죽. 이마저도 열무가 잘 안 먹어서 아주 가끔.... 이런 나..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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