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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냅6

일상 스냅 : 종합경기장에서 한참을 뛰고 달리고 소리지르며 온종일 에너지를 내뿜어도 고갈이란 단어만큼은 결코 없는 우리 첫째 아드님. 그를 위한 여긴 어디? 여긴 바로, 아빠와의 외출 필수 코스인 종합경기장. 킥보드를 신나게 신나게 신나게 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란다. 하늘이 정말 좋다. 아이의 눈동자에 이 하늘이 가득 담겼을까? 아이랑 뛰어노느라 체력도 허덕일 텐데 하루하루 나날이 다르게 전진하는 우리 아이들 이렇게 사진으로도 남겨줘서 참 고마워요.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6. 22.
일상 스냅 : 화담숲 최근 다녀온 화담숲. 남편은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첫째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싶어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갔으나 정작 당사자는 이모들하고 앞서가기 바빠 남편은 첫째 뒤꽁무니만 쫓다 끝이났다는 슬픈 사연.ㅎㅎ 겨우 따라 잡아 사진 한 번 찍자 했더니 포즈가 기가 막힌다. 놉. 애먼 남생이야, 너라도 모델이 되어 주려무나.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 논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도 길러보고. 스템프도 찍어보고. 이럴 때만 엄마 아빠 찾아주는 센스. 우리의 사진첩에 새로운 폴더가 추가되었다. 그만큼 더해가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 새로이 갱신해나가는 너의 귀엽고 깜찍발랄한 모습들.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다.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5. 26.
일상 야외스냅 : 공원 산책 마냥 포근하고 자상하던 계절은 떠날 채비를 하고, 거친 열기를 뿜뿜 내뱉는 여름이 성큼 오려는 듯 하다. 햇살이 더 따가워지기 전에, 마스크가 좀 더 힘들어지기 전에, 자주 나가려고 애를 쓰는데 좀처럼 나서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인적 드문 곳을 찾아헤매는 것은 고난이도의 미션.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아이는 언제나 모든 게 새롭고 신나는 모양이다. 밖에서의 아이는 정말이지 에너지가 1000% 발산되는 것 같아. 사랑스러운 너의 볼따구. 후딱 찍고 얼른 다시 가리자. 어른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 듯 해도, 아이에겐 엄청난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상황! 잘한다 잘한다 박수를 열 번도 넘게 쳐주었다. 우리의 응원하는 소리를 담아서. 너의 떨리는 마음을 담아서. 참 별 거 없는데도 어찌나 수없이 반복하며 놀고 .. 2021. 4. 26.
일상 야외스냅 : 산책하다가 삼천포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싫은 첫째를 겨우겨우 꼬드겨 아빠랑 한바퀴 산책하고 오라며 보냈는데 부자가 작당을 하고 삼천포로 빠졌다. 아가들 뛰뛰빵빵 노는 곳에, 형아가 끼어들었다. 자동차 덕후가 대소를 가릴소냐. 아이는 운전하고 아빠는 사진 찍고. 좋은 콤비다. 대단한 배경도, 연출도 없지만 이렇게 사진에 담아보면 이미 추억이 된 아이의 모습에 괜시리 미묘한 감정들이 북받쳐오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먼 길 운전하느라 힘들었는지 잠시 쉬어 목 한번 축이고 냉큼 엄마가 있는 집으로 후다닥 돌아왔다지. 친구들하고 마스크 없이 뛰어노는 날이 곧 올거야.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4. 24.
일상 야외스냅 : 봄을 만지다 코로나 때문에 일년이 넘도록 거의 집에서만 생활한 첫째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나 예민하고 불안도 높은 첫째에게, 오래된 집콕은 너무 치명적이다. 하루는, 가로등을 보고 무서워서 등뒤로 숨으며 저게 뭐냐고 묻길래 아차 싶어 그 이후로 사람들 없는 곳을 피해피해 세상을 알려주러 종종 외출을 한다. 아이야, 이게 바로 봄이란다. 노란 민들레, 푸릇푸릇 새싹,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까지. 꽁꽁 추운 겨울이 가면 이렇게 따스하고 생명이 흘러 넘치는 봄이 온단다. 마스크 때문에 숨막힐 듯 헉헉 대면서도 봄 내음이 피부를 간지럽히고, 발끝을 구르게 하니 매우 신이난 아이. 소소한 자연이 새롭고 감사한 너희를 위해 어른들이 해줘야 할 일은 분명한데.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아니하니 어려운 세상이다.. 2021. 4. 23.
일상 홈스냅 : 이른 아침, 놀이방에서 난 사실 남편이 쉬는 날 집에서마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게 탐탁치 않다. 몇 분 몇 초라도 그냥 애랑 더 잘 놀아주고 집안일 도와주라고 닥달한다. 그럼에도 꿋꿋이 몇 컷이라도 사진에 담는 아버님ㅋ 뭐, 이렇게 가끔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종일 붙어 지내는 나도 놓쳐버렸던 아이의 사랑스러운 찰나를 발견할 때면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한다. 사진으로 남겨줘서 내심 고마워지기도. ※ 이 포스터의 글 저작권은 반짝반짝작은새, 미디어 저작권은 햄킴에게 있으며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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